골프 6세대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 DIY - 똥손 방군도 혼자 했다.

얼마전 아내가 말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안들어와."

늦은 저녁 아이들의 학교, 학원 셔틀을 하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면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니다.

자동차도 연식이 오래되니 여기 저기 고장이 생기기 시작한다.

뭐 여유가 있으면 아무 상관 없겠지만 그때마다 카센터를 가기도 귀찮고, 비용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해보기로 했다.

참고로 구입할 전구는 네이버나 쿠팡에 "골프6세대 헤드라이트 전구" 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규격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시면 되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보자.

① 계기판 경고등 확인

헤드라이트(전조등)에 이상이 있으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다.

② 헤드라이트 확인

역시 한쪽 눈을 감았다... 확인 완료

③ 본넷을 연다.

본넷을 열고 교체할 헤드라이트 앞에 서서 마음을 가다듬는다.(잠시 후 화가 날 것이기에...)

④ 걸쇠 열기

교체할 헤드라이트 커버에 철사로 된 걸쇠가 있다. 이걸 위로 젖히면 마개를 열 수 있다.

⑤ 레버 돌려서 열기

마개를 열고 안쪽에 손을 넣으면 돌릴 수 있는 레버가 있다.
공간이 좁아 손을 움직이기 쉽지 않아 화가 날 것이다.
그래도 차분하게 해보자. 손에 살이 많아 두툼한 방군도 했다. 😎

⑥ 전구 교체

수명을 다한 전구를 손으로 살살 잡아 빼고, 그 자리에 새로 구입한 전구를 잘 끼워 넣으면 된다.

전구가 깨지면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⑦ 레버 고정

전구를 교체한 후 다시 원위치에 잘 맞춰 넣고 돌려서 고정시킨다.

⑧ 마감 정리

나머지는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⑨ 확인

계기판의 경고등이 사라지고, 감았던 눈을 번쩍 뜬 것을 확인. 성공!!!

📘 마무리

이런 일들은 망설임이 들기 마련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아 성질이 나기도 하지만

차분한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천천히 해보고 나면 별거 아니다.

오늘도 뭔가를 해냈다.
작은 일 하나 스스로 해 낸 기분... 꽤 괜찮다.
이제 아내한테 가서 칭찬을 받아보자.

살면서 돈 쓸데 많다. 아낄 수 있는 것들은 아끼고 필요한데 잘 쓰자.

방군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