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가 뭐야? 연말정산 및 노후 준비를 위한 만능 계좌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IRP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금융상품은 유독 CMA, ISA, IRP 등 세 개의 약자가 많은 것 같다.
먼저 IRP가 무슨 말을 줄여 놓은 것인지 알면 좋을 것 같다.
차례
1. IRP, 왜 필요할까?(퇴직연금의 종류)
2. IRP의 핵심 혜택!(과세이연과 세액공제)
3. IRP 계좌의 구체적인 운용 및 편의성
4. IRP 해지 및 인출 시 유의 사항
1. IRP, 왜 필요할까? (퇴직연금의 종류)
1.1. 퇴직연금의 기본 개념
퇴직연금은 회사가 직접 퇴직금을 관리하던 예전과는 달리,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안전하게 금융 기관에 적립해 두었다가 퇴직 후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퇴직연금은 크게 DB, DC, IRP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①DB형(확정 급여형) : 운용 주체 → 회사, 근로자가 받을 금액이 미리 확정되어 있음
②DC형(확정 기여형) : 운용 주체 → 근로자,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며, 수익율에 따라 최종 퇴직금 변화
③IRP(개인형 퇴직연금) : 운용 주체 → 개인, 퇴직금을 포함하여 개인이 추가 납입하여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계좌
회사가 적립한 퇴직금(DB형, DC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반드시 이 IRP 계좌로 옮겨야 받을 수 있다. IRP는 노후 자금의 최종 집결지라고 할 수 있다.
1.2. IRP 가입 대상 및 필요성
IRP는 근로자,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연금 계좌다. 가입 범위가 넓은 만큼 혜택 또한 쏠쏠하다.
2. IRP의 핵심 혜택! 과세 이연과 세액 공제
2.1. 강력한 과세 혜택 (연금 수령 시 절세)
퇴직금을 받을 때는 연금과 일시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시금 선택: 퇴직소득세를 내고 즉시 지급 받음
연금 선택: 퇴직소득세의 70% 수준인 연금소득세만 내고 55세 이후 분할 수령
11년차 혜택: 연금을 받은 지 11년 차부터는 세율이 한 번 더 낮아져 퇴직소득세의 60%만 내면 된다.
연금 수령 연차는 실제로 연금을 받아야 올라가므로, 당장 돈이 급하지 않더라도 미리 조금씩 연금으로 받아두는 것이 유리한 부분도 있을 듯 하다.
2.2.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 이연
IRP 계좌는 운용 수익에 대해서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금융상품: 이자나 배당 수익 발생 시마다 15.4%의 세금이 부과
IRP 계좌 수익: 연금을 받을 때까지 과세되지 않음(과세 이연)
연금 수령 시점에는 15.4%보다 낮은 3.3%에서 5.5%의 연금 소득세만 내면 된다.
결국 세금을 뒤로 미루면서 수익을 계속 재투자할 수 있고, 나중에 내는 세금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2.3. 연간 최대 900만 원 세액공제
IRP 계좌의 납입액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의 핵심이다.
총급여 기준 5,500만원 이하 : 최대 900만원 공제, 공제율(16.5%), 최대 공제금액 148만 5천원
총급여 기준 5,500만원 초과 : 최대 900만원 공제, 공제율(13.2%), 최대 공제금액 118만 8천원
추가 꿀팁: 만기가 된 ISA 자금을 IRP로 옮기면 이전한 금액의 최대 10%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IRP를 활용해 절세 혜택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3. IRP 계좌의 구체적인 운용 및 편의성
3.1. 투자 한도와 포트폴리오 구성
IRP는 퇴직금 외에 개인이 스스로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세액공제 한도는 900만 원)
운용 상품 :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부터 실적배당형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위험 자산 한도 : 위험 자산(주식형 펀드 등)은 적립금의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전략 : 안전 자산에는 TDF나 채권 혼합형 펀드도 포함되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최대화하면서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 안전 자산 여부가 헷갈릴 때는 증권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3.2. 운용 편의성 개선(디폴트 옵션 및 실물 이전)
디폴트 옵션 : 퇴직연금 운용이 어렵다면, 사전에 지정한 운용 방법에 따라 퇴직연금이 자동 운영되도록 디폴트 옵션을 활용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하도록 하자.
실물 이전 서비스(2024년 10월 도입) : 금융 기관을 옮길 때 보유한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이전할 수 있게 되었다. 불필요한 해지를 줄이고 운용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알아두자.
4. IRP 해지 및 인출 시 유의사항
4.1. 55세 이전 해지 시 불이익
IRP는 장기 노후 계좌이므로, 55세 이전에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 혜택을 기타 소득세(16.5%)로 다시 납부해야 한다.
4.2. 중도 인출이 가능한 법정 사유
다행히 55세 이전이라도 다음 특정 법정 사유에 해당하면 IRP 전체를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한 금액을 중도 인출할 수 있다고 한다.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
전세금 및 보증금이 필요할 때
장기 요양, 사망, 해외 이주, 파산, 개인회생, 천재지변 등
🧠 방군의 생각 한 줄
최근 퇴직과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때가 많다. 좀 더 젊을때부터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활용했다면 많은 혜택과 경제적 이익을 얻었을텐데...
IRP도 그 중의 하나다. 과세 이연과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IRP는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노후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만능 계좌다. 아직 IRP가 없다면 평생 절세 통장이라 불리는 이 아이템을 당장 시작해 보길 권한다.
